건강검진 결과에서 ‘간 수치가 높다’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고 걱정되기 마련입니다. 간은 통증 없이 손상되더라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, 수치 상승은 이미 몸속에서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간은 우리 몸의 해독 작용과 대사 기능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.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 손상이나 염증, 혹은 특정 질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으며, 무시하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, 심지어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간 수치 상승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, 그리고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간 수치란 무엇인가
간 수치 상승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‘간 수치’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합니다. 건강검진에서 확인하는 대표적인 간 효소 수치는 AST(GOT), ALT(GPT), γ-GTP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.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할 경우 간염, 지방간,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
항목 | 정식 명칭 | 주요 존재 기관 | 상승 시 의미 | 정상 수치 범위 |
AST | Aspartate Aminotransferase (GOT) | 간, 심장, 근육 등 | 간세포뿐 아니라 심근, 근육 손상 시 상승 | 0 ~ 40 U/L |
ALT | Alanine Aminotransferase (GPT) | 주로 간 | 간세포 손상에 민감, 간질환 진단에 중요 | 0 ~ 40 U/L |
γ-GTP | Gamma-Glutamyl Transpeptidase | 간, 담도계 | 알코올성 간질환, 담즙 정체 시 상승 | 남성 11~63 IU/L 여성 8~35 IU/L |
ALT 수치가 AST보다 높다면 간질환 가능성이 더 크며, γ-GTP 수치가 유독 높다면 음주나 담도계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.
간 수치 상승 시 나타나는 증상
간 수치가 높더라도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거나 간 손상이 심화되면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다음과 같은 증상에 주의하세요.
- 만성 피로감, 무기력함
- 메스꺼움, 식욕부진
- 오른쪽 윗배 통증 또는 불쾌감
- 황달(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)
- 소양증(몸이 가려움)
- 진한 갈색 소변, 회색 변
- 복부 팽만감
- 멍이 잘 생기거나 출혈 경향 증가
이러한 증상들은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해독 능력 상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.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간 수치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
간 수치 상승은 단순한 피로나 음주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. 원인을 파악해야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.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과도한 음주
- 비만 및 지방간
- 바이러스성 간염 (B형, C형 등)
- 약물 복용 (진통제, 항생제, 건강보조제 등 포함)
- 과로, 스트레스
- 당뇨,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
- 자가면역성 간질환
- 독성물질에 의한 간 손상
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회복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,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성 간염인 경우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.
간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
간은 ‘침묵의 장기’이지만,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.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 건강 습관을 소개합니다.
- 금주 또는 절주: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.
- 체중 관리: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므로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.
- 균형 잡힌 식단: 기름지지 않고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위주의 식단이 좋습니다.
- 적절한 수면과 휴식: 피로가 누적되면 간 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.
- 정기적인 건강검진: 수치 상승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.
- 의사 처방 없는 약물 남용 금지: 건강보조식품도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간 수치 상승 시 진료 및 검사 방법
간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, 원인 파악을 위한 추가 검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. 가벼운 증상이라도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 진료 시 시행되는 검사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혈액 검사: 간염 바이러스, 자가면역 질환 여부 확인
- 복부 초음파: 지방간, 간혹종, 종양 여부 확인
- CT, MRI 등 영상 검사: 필요시 정밀 진단
- 간 조직 검사 (간 생검): 조직 수준에서 이상 여부 확인
자주 묻는 질문
Q: 간 수치가 높으면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나요?
A: 간 수치가 높아도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Q: 간 수치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나요?
A: 건강한 식습관, 규칙적인 운동, 음주 제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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